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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 제주도 3박4일 여행과 실제 비용 정리

by diary5869 2025.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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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름 바닷가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6월 말 무더운 여름철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는데 이때의 여행과 특히 경비 등에 대하여 설명을 드릴테니 이제 곧 성수기를 대비하여 제주도로 3박4일 여행을 준비하신다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여름철 제주도 여행 출발 전 준비

만약 7월 이후 혹서기에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신다면  혹서기 여행이라 걱정이 많겠지만, 바다 바람이라도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싶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선 여름 성수기라 모든 것이 평소보다 비싸다는 것을 예상하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항공료는 김포-제주 왕복 2인 기준 50만 원, 숙박비는 제주시 연동 근처 모텔을 1박 9만 원에 예약할 수 있을 것이고 렌터카는 소형차로 3일간 18만 원에 예약 가능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름철 제주도 여행 필수템인 선크림, 모자, 시원한 옷가지들을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습니다.

첫째 날 여행 : 제주 도착과 첫인상

저는 6월 28일 오전 9시 김포공항에서 출발해서 10시 30분에 제주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서 나오는 순간 뜨거운 햇볕이 얼굴을 때렸는데, 서울보다 조금 나을 것이라는 기대는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제주도도 만만치 않게 더웠습니다.

도착하여 렌터카를 픽업하고 첫 번째 목적지인 용두암으로 향했습니다. 차 안 온도계는 33도를 가리키고 있었고, 에어컨을 최대로 틀어도 쉽게 시원해지지 않았습니다. 용두암에 도착해서 10분 정도 구경했는데, 너무 더워서 오래 서 있기가 힘들었습니다.

 

점심은 공항 근처 흑돼지 맛집에서 해결했습니다. 냉면과 흑돼지 구이를 주문했는데, 더위에 지친 몸에 시원한 냉면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2인 기준 6만 원 정도 나왔는데, 평소보다 비싸긴 했지만 맛은 확실히 좋았습니다.

오후에는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해수욕장 근처 카페에서 빙수를 먹으며 잠시 더위를 피했는데, 바다 바람이 생각보다 시원하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저녁에는 숙소 근처 해산물 집에서 갈치조림을 먹었는데, 제주도 특유의 싱싱한 해산물 맛에 첫날의 피로가 조금 풀렸습니다.

둘째 날 여행 : 성산일출봉과 우도 탐방

둘째 날은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성산일출봉으로 향했는데 여름철 제주도 여행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시간대가 바로 새벽과 이른 아침입니다. 아직 해가 뜨기 전이라 바람도 시원하고, 사람들도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성산일출봉 입장료는 1인당 5천 원이었고, 정상까지 올라가는 데 약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일출 시간이 오전 5시 45분 정도여서 완벽한 타이밍이었습니다.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보며 하루를 시작하니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일출을 본 후 우도로 향했습니다. 성산포항에서 우도까지 배로 15분 정도 걸리는데, 왕복 배편이 1인당 8천5백 원이었습니다. 우도에 도착해서 자전거를 빌려 섬을 한 바퀴 도는 코스를 선택했는데, 이것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오전 9시가 넘어가니 햇볕이 점점 뜨거워져서 자전거를 타기가 고역이었습니다. 중간중간 그늘에서 쉬면서 우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했지만, 더위 때문에 계획했던 2시간 코스를 1시간 만에 마쳤습니다.

우도에서 점심으로 유명한 땅콩아이스크림과 해산물라면을 먹었습니다. 특히 땅콩아이스크림은 더위에 지친 몸에 정말 달콤했습니다. 오후에는 우도 해수욕장에서 잠시 발을 담그며 시원함을 느꼈는데, 바닷물이 생각보다 차가워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셋째 날 여행 : 서귀포 남부 투어

셋째 날에는 서귀포 쪽으로 이동해서 남부 지역을 탐방했습니다. 첫 번째 목적지는 천지연폭포였는데, 폭포 가는 길이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다른 곳보다 훨씬 시원했고 폭포 근처는 음이온 때문인지 정말 상쾌했고, 물소리를 들으며 잠시 더위를 잊을 수 있었습니다.

천지연폭포 입장료는 1인당 2천 원이었고, 폭포까지 가는 산책로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여름철 제주도 여행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 중 하나입니다. 폭포에서 나오는 시원한 물방울이 얼굴에 닿는 순간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점심은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서 해결했습니다. 시장 안 분식집에서 파는 오메기떡과 빙떡을 먹었는데, 관광지 음식점보다 훨씬 저렴하고 맛있었습니다. 특히 빙떡은 더위에 지친 몸에 정말 시원하고 달콤했습니다.

 

오후에는 정방폭포를 구경했습니다.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폭포라는 것이 정말 신기했는데, 폭포 근처 바위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니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다만 여기도 오후 햇볕이 너무 강해서 오래 머물기는 어려웠습니다.

저녁에는 서귀포 시내에서 제주도 향토음식인 고기국수를 먹었습니다. 뜨거운 국물이지만 깔끔한 맛이 일품이었고, 여행 중 먹은 음식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가격도 1인당 8천 원 정도로 합리적이었습니다.

넷째 날 여행 : 마지막 날의 아쉬움

마지막 날 아침에는 숙소 근처 해안도로를 따라 산책을 했는데 아직 해가 뜨기 전이라 바람이 시원했고,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아침을 여유롭게 보냈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지난 3일간의 여행을 되돌아보니 정말 알찬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체크아웃 후에는 제주시 동문시장에서 마지막 쇼핑을 했습니다. 제주도 특산품인 한라봉 과자와 흑돼지 육포를 사서 서울 가족들 선물로 준비했습니다. 시장에서 파는 것들이 공항 면세점보다 훨씬 저렴했습니다.

 

점심은 공항 근처에서 간단히 해결하고 오후 2시 비행기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제주도의 푸른 바다와 한라산의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고, 다음에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여행 비용 상세 분석

여름 성수기 제주도 여행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비용입니다. 그렇지만 여름철 휴가기간이기 때문에  별 수없이 평소보다 2배 가까이 비싸진 항공료와 숙박비 때문에 여행 예산을 다시 세워야 했습니다. 실제로 지출한 모든 비용을 카테고리별로 상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교통비 세부 내역

• 김포-제주 왕복 항공료: 50만 원 (2인, 진에어 이용)

• 렌터카 대여료: 18만 원 (소형차 3일, 롯데렌터카)

• 주유비: 12만 원 (휘발유 3번 주유)

• 공항 주차비: 2만 5천 원 (김포공항 3일)

 

교통비 소계: 82만 5천 원

항공료가 가장 큰 부담이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왕복 20만 원 정도면 충분한데, 7월 말 성수기라 진에어 기준으로도 2인 50만 원이 나왔습니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는 70만 원을 넘어서서 아예 포기했습니다. 렌터카는 미리 예약해서 다행히 평소와 비슷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숙박비 세부 내역

• 제주시 연동 모텔: 27만 원 (3박, 1박당 9만 원, 성수기를 고려한다면 비싼 편은 아님)

• 관광지 주차비: 2만 5천 원 (용두암, 성산일출봉 등)

 

숙박비 소계: 29만 5천 원

숙박비도 평소보다 2배 가까이 비쌌습니다. 같은 모텔을 평소에는 1박에 5만 원 정도에 이용했는데, 성수기라 9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호텔이나 리조트는 15만 원을 넘어서서 예산 상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차비는 대부분의 관광지에서 2천 원~3천 원씩 받았습니다.

식비 세부 내역 (2인 기준)

• 1일 차 점심 (흑돼지 맛집): 6만 원

• 1일 차 저녁 (갈치조림): 4만 5천 원

• 2일 차 아침 (호텔 조식): 2만 원

• 2일 차 점심 (우도 해산물라면): 3만 원

• 2일 차 저녁 (해산물 뷔페): 8만 원

• 3일 차 점심 (매일올레시장): 1만 5천 원

• 3일 차 저녁 (고기국수): 1만 6천 원

• 4일 차 점심 (공항 근처): 3만 원

• 간식 및 음료수: 5만 4천 원

식비 소계: 35만 원

 

관광 및 체험비 세부 내역

• 성산일출봉 입장료: 1만 원 (2인)

• 우도 왕복 배편: 1만 7천 원 (2인)

• 우도 자전거 대여: 2만 원 (2인, 2시간)

• 천지연폭포 입장료: 4천 원 (2인)

• 정방폭포 입장료: 4천 원 (2인)

• 기타 체험비: 2만 5천 원

관광비 소계: 8만 원

 

기타 비용 세부 내역

• 선물 및 기념품: 5만 원

• 편의점 구매: 3만 원

• 응급의료비 (멀미약, 소화제): 5천 원

• 카페 및 디저트: 4만 원

기타 비용 소계: 12만 5천 원

 

총비용 정리 (2인 기준)

총 실제 지출: 167만 원

1인당 평균 비용: 83만 5천 원

1일 평균 비용: 41만 7천 원

 

여름철 제주도 여행 후기

3박 4일 동안의 제주도 여행은 더위와의 싸움이었지만, 그러나 다른 계절에 경험할 수 없는 그 이상의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새벽 성산일출봉에서 본 일출과 폭포에서 느낀 시원함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여름 성수기라 비용은 많이 들었지만, 일상의 스트레스를 완전히 잊고 힐링할 수 있었던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만약 혹서기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가급적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 시간을 적극 활용하도록 하시고, 무리한 일정보다는 여유로운 계획을 세우시길 추천합니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이 여러분의 여름 더위를 조금이나마 달래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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