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은 누구나가 선망하는 여행코스입니다. 그런데 해외여행은 국내여행에 비하여 여행경비가 가장 부담스러운데 그 가운데 가까운 일본의 삿포로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을 가성비 좋은 여행을 할만한 곳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몇 년 전 다녀온 홋가이도 여행을 참고로 3박 4일 홋가이도 여행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저의 3박 4일이라는 기간은 짧은 일정이었지만, 정말 알차고 감동적인 여행이었습니다. 홋가이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제가 직접 체험한 생생한 후기를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홋가이도 항공편 정보 및 요금 비교
•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45-65만 원 (성수기 기준)
• 진에어: 25-35만 원 (저가항공)
• 피치항공: 20-30만 원 (일본 저가항공)
• 에어부산: 28-38만 원 (저가항공)
저는 진에어를 선택했는데, 왕복 32만 원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항공사 대비 약 20만 원 정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저가항공의 경우 수하물 요금이 별도이므로 이 부분을 고려해야 합니다. 15kg 수하물을 추가하니 편도당 2만 원씩 총 4만 원이 추가되었습니다.
출발 시간은 오전 7시 30분이었는데, 공항에 2시간 전 도착해야 하므로 새벽 5시에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이른 시간이긴 했지만 홋가이도 현지 시간으로 오전 10시에 도착해서 첫째 날을 알차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복귀 항공편은 오후 6시 출발이어서 마지막 날도 오후 3시까지 충분히 관광할 수 있었습니다.
• 2-3개월 전 미리 예약하면 더 저렴한 요금을 찾을 수 있습니다
• 화요일, 수요일 출발이 주말보다 저렴합니다
• 저가항공 이용 시 수하물 정책을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좌석 선택, 기내식 등은 모두 유료 옵션입니다
1일 차: 삿포로 도착과 첫 만남
오전 5시 - 집에서 출발 (인천공항행)
오전 7시 30분 - 인천공항 출발 (진에어)
오전 10시 - 신치토세 공항 도착 (현지시간)
오후 12시 - 삿포로 시내 도착 및 호텔 체크인
오후 2시 - 삿포로 맥주 박물관 방문
오후 6시 - 스스키노 거리 탐방
인천공항에서 약 2시간 30분 비행 후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했는데 공항에서 삿포로 시내까지는 JR 쾌속에어포트를 이용했으며 약 4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첫 번째로 향한 곳은 삿포로 맥주 박물관이었고 홋가이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 중 하나입니다.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서는 홋가이도 맥주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자세히 알 수 있었으며 특히 시음 코너에서 맛본 갓 뽑은 맥주의 맛은 정말 잊을 수 없었습니다. 가이드분의 친절한 설명 덕분에 홋가이도 맥주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박물관 내부는 옛 양조장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아서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저녁에는 홋가이도 최대 번화가인 스스키노 거리를 걸었는데 네온사인이 화려하게 빛나는 거리를 보며 홋가이도의 밤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홋가이도 3대 게요리 중 하나인 킹크랩을 맛보았는데, 정말 달콤하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습니다.
2일 차: 오타루 운하와 소박한 매력
오전 9시 - 오타루 향발
오전 11시 - 오타루 운하 관광
오후 1시 - 오타루 맛집 탐방
오후 3시 - 오타루 오르골당 방문
오후 6시 - 삿포로 복귀
둘째 날은 홋가이도 여행의 필수 코스인 오타루를 방문했는데 삿포로에서 JR로 약 40분 거리에 있는 오타루는 정말 아름다운 항구도시였습니다. 오타루 운하를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화로워졌고 운하 주변에는 많은 카페와 기념품 가게들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오타루 운하의 석조 창고들은 메이지 시대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으며 특히 가스등이 켜지기 시작하는 해질 무렵의 풍경은 정말 로맨틱했습니다. 많은 홋가이도 여행 가이드북에서 추천하는 이유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운하를 따라 걷다 보면 과거 홋가이도 개척 시대의 역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3일 차: 하코다테의 야경과 아사이치 시장
오전 7시 - 하코다테 향발 (JR 특급)
오전 10시 - 하코다테 아사이치 시장
오후 2시 - 하코다테 적벽돌 창고군
오후 5시 - 하코다테 산 로프웨이
오후 8시 - 하코다테 야경 감상
셋째 날은 홋가이도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하코다테로 향했는데 삿포로에서 JR 특급 홋가이도를 타고 약 3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기차 여행 자체도 홋가이도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창밖으로 펼쳐지는 광활한 평야와 산맥들을 보며 홋가이도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코다테에 도착하자마자 향한 곳은 아사이치 시장이었으며 이곳은 홋가이도 최고의 해산물 시장 중 하나로 유명합니다. 갓 잡은 게, 성게, 연어 등을 직접 보고 맛볼 수 있어서 정말 신기했고 특히 카이센동(해산물 덮밥)의 맛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시장 상인분들의 활기찬 모습과 친절한 설명도 인상 깊었습니다. 홋가이도 킹크랩의 크기는 정말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오후에는 하코다테의 상징인 적벽돌 창고군을 방문했는데 메이지 시대의 서구 문화가 잘 보존된 이곳에서는 홋가이도의 역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많은 기념품점과 카페가 있어서 쇼핑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었고 특히 하코다테 맥주를 시음할 수 있는 곳도 있어서 지역 특산품을 맛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창고 건물들의 붉은 벽돌과 서양식 건축양식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이국적이었습니다.
4일 차: 아쉬운 작별과 마지막 쇼핑
오전 9시 - 호텔 체크아웃
오전 10시 - 하코다테 조선소 거리
오후 12시 - 신치토세 공항 향발
오후 3시 - 면세점 쇼핑
오후 6시 - 인천공항 향발 (진에어)
오후 8시 - 인천공항 도착 (한국시간)
마지막 날 아침, 하코다테의 조선소 거리를 한번 더 걸어보았는데 어제와는 또 다른 낮의 풍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홋가이도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충분한 아름다운 경치였습니다. 공항으로 향하는 길에는 홋가이도 특산품들을 구입했으며 로이즈 초콜릿, 루타오 치즈케이크, 홋가이도 우유 과자 등 다양한 기념품들을 샀습니다. 이런 특산품들도 홋가이도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오후 6시 진에어 편으로 출발하여 한국시간 오후 8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는데 시차가 없어서 피로감이 덜했고, 저녁 시간에 도착해서 다음 날 출근 준비도 여유롭게 할 수 있었습니다. 저가항공이었지만 기내 서비스나 안전성 면에서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홋가이도 여행 총 정리 및 팁
3박 4일의 홋가이도 여행을 마치고 나니 정말 아쉬운 마음이 컸는데 그것은 홋가이도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의 정이 어우러진 정말 매력적인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10월의 홋가이도는 단풍이 시작되는 시기로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했고 또한 겨울 성수기 전이라 상대적으로 관광객이 적어서 여유롭게 관광할 수 있었습니다.
홋가이도 여행의 총경비는 1인당 약 80만 원 정도였는데 항공료 36만 원(수하물 포함), 숙박비 25만 원(3박), 식비 15만 원, 교통비 및 기타 경비 4만 원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저가항공을 이용하고 호텔 대신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해서 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항공사와 호텔을 이용했다면 1인당 20-30만 원 정도 더 들었을 것입니다.
• JR 홋가이도 패스를 미리 구매하면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 10월~3월은 추운 날씨이므로 충분한 방한용품을 준비하세요
• 홋가이도 특산품은 공항보다 현지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합니다
• 맛집은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늘 제가 소개한 홋가이도 여행이 이곳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에게 이 후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3박 4일이라는 짧은 일정이었지만, 홋가이도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정말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는데 다음에는 더 긴 일정으로 홋가이도의 다른 지역들도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홋가이도 여행은 언제 가도 좋지만, 특히 가을과 겨울의 홋가이도는 정말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아무쪼록 여러분도 꼭 홋가이도 여행을 통해 일본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