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70대 부부도 감탄한 고군산 열도 숨은 보석 여행코스

by diary5869 2025. 7. 18.
반응형

고군산 열도에 있는 작은 섬들

 

제가 오늘은 선유도가 있는 고군산 열도 여행을 추천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선유도 등 일대의 섬들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특히 선유도는 제가 군대생활을 했던 특별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선유도를 이제 70이 넘어 부부와 함께 몇 차례 여행을 하면서 경험과 느낀 점을 소개하고 하니 선유도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고군산 열도는 서해의 숨은 보석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총 63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는 고군산 열도를 평소 부부여행을 즐기는 저희가 이번에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를 중심으로 둘러본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분께 생생한 후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고군산 열도 접근 방법과 교통편

고군산 열도 여행의 관문은 군산 연안여객터미널입니다. 서울에서 출발하여 군산까지는 고속버스로 약 3시간 30분이 소요되며, 연안여객터미널까지는 택시로 15분 정도 걸립니다. 저희 부부처럼 나이가 많은 여행객이라면 미리 여객선 시간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부부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좌석 예약을 미리 해두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여행 팁: 고군산 열도행 여객선은 날씨에 따라 운항이 취소될 수 있으니, 출발 전날 반드시 군산시청 홈페이지에서 운항 여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신시도 - 고군산 열도의 관문

군산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약 50분간 배를 타고 도착한 첫 번째 목적지는 신시도였습니다. 신시도는 고군산 열도에서 가장 큰 섬으로, 다른 섬들로 이동하는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합니다. 선착장에서 내리자마자 느낀 것은 도시의 매연 없는 맑은 공기였습니다. 아내는 "공기가 정말 달다"며 깊게 숨을 들이마셨고, 저 역시 오랜만에 맑은 공기를 마시며 기분이 상쾌해졌습니다.

신시도 해수욕장에서의 특별한 경험

신시도 해수욕장은 백사장이 넓고 수심이 얕아 가족 단위나 부부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저희 부부는 모래사장에서 조개껍질을 줍고 게를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내는 어린 시절 바닷가에서 놀던 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워했고, 저 역시 아내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행복했습니다. 특히 썰물 때 드러나는 갯벌에서는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어 부부가 함께 자연학습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무녀도 - 전설이 살아 숨 쉬는 신비로운 섬

신시도에서 약 20분간 배를 타고 이동한 무녀도는 고군산 열도에서 가장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섬입니다. 무녀도라는 이름은 고려 말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수행했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정원처럼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어 부부가 함께 산책하기에 매우 좋습니다. 아내는 "마치 비밀의 정원 같다"며 감탄했고, 저 역시 그 신비로운 분위기에 매료되었습니다.

무녀도 해변가 산책로와 부부만의 시간

무녀도의 해변가 산책로는 70대 부부인 저희도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도록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약 1.5km 길이의 산책로를 천천히 걸으며 서해의 풍경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이 되었습니다. 아내와 손을 잡고 걸었던 그 시간은 마치 젊은 시절 데이트하던 때로 돌아간 것 같았습니다. 특히 석양이 질 무렵의 풍경은 정말 장관이었고, 부부가 함께 바라본 그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선유도 - 고군산 열도의 하이라이트

고군산 열도 여행의 백미는 단연 선유도입니다. 선유도는 '선인이 놀던 섬'이라는 뜻으로, 그 이름에 걸맞게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합니다. 특히 선유도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제가 젊은 시절 군대생활을 했던 곳으로 그때의 추억을 되살리며 여행을 하니 더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선유도 해수욕장은 고군산 열도에서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으로, 맑고 깨끗한 바닷물과 고운 모래가 인상적--입니다. 아내는 "이런 곳에서 신혼여행을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며 아쉬워했지만, 저는 "지금이라도 이렇게 함께 와서 다행이다"라고 답했습니다.

선유도 해수욕장과 부부 갯벌 체험

선유도 해수욕장에서는 해수욕뿐만 아니라 갯벌 체험도 가능합니다. 저희 부부는 직접 갯벌에 들어가 바지락과 굴을 캐는 체험을 했는데, 아내와 함께 자연의 선물을 직접 수확하는 기쁨을 느꼈습니다. 아내는 처음에는 "더러워진다"며 망설였지만, 막상 체험해 보니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며 즐거워했습니다. 갯벌에서 캔 바지락으로 만든 칼국수 맛은 지금도 잊을 수 없으며, 부부가 함께 수확한 재료로 만든 음식이라서 더욱 특별했습니다.

선유도 망주봉 부부 등반

선유도의 최고봉인 망주봉(152m)은 70대 부부인 저희도 약 30분이면 충분히 오를 수 있는 높이입니다. 아내는 중간에 몇 번 쉬었지만, 제가 손을 잡고 도와주며 함께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고군산 열도 전체의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고, 부부가 함께 이룬 작은 성취감이 더해져 더욱 뜻깊었습니다. 크고 작은 섬들이 바다 위에 점점이 떠 있는 모습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망주봉에서 내려다본 고군산 열도의 전경은 저희 부부가 40년간 여행하면서 본 풍경 중 가장 아름다운 것 중 하나였습니다. 특히 날씨가 맑은 날에는 멀리 변산반도까지 보이며, 아내와 함께 "평생 이 순간을 잊지 말자"고 약속했습니다.

고군산 열도 맛집과 특산물

고군산 열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신선한 해산물입니다. 신시도의 '바다횟집'에서 아내와 함께 맛본 우럭매운탕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싱싱한 우럭과 각종 해산물이 들어간 매운탕은 몸보신에도 좋고 맛도 뛰어났습니다. 특히 부부여행 중 함께 나누는 따뜻한 국물 한 그릇은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 주었습니다.

고군산 열도 특산물 - 젓갈류와 부부 쇼핑

고군산 열도는 예로부터 젓갈류로 유명한 곳입니다. 특히 새우젓과 멸치젓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며, 현지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집에서 담글 김치용으로 새우젓 3kg을 구매했는데, 서울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아내는 "이런 좋은 젓갈로 김치를 담그면 올겨울 반찬 걱정이 없겠다"며 기뻐했습니다.

구매 팁: 젓갈류는 보냉이 필수이니 아이스박스나 보냉팩을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의 상점에서 포장 서비스를 제공하니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습니다.

고군산 열도 숙박과 편의시설

고군산 열도에서는 신시도에 가장 많은 숙박시설이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신시도 바다펜션'에서 1박 2일을 보냈는데, 바다가 바로 보이는 객실에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잠든 경험은 정말 특별했습니다. 아내는 "신혼여행 때보다 더 좋다"며 만족해했고, 펜션 시설은 깨끗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부부 전용 객실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마신 아침 커피 한 잔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고군산 열도 부부여행 시 주의사항

고군산 열도 여행 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날씨입니다. 서해 특성상 바람이 강하고 파도가 높을 때가 많아 여객선 운항이 취소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태풍이나 강풍 주의보 시에는 섬에 고립될 수 있으니 일기예보를 꼼꼼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부부여행의 경우 비상약과 개인 용품을 넉넉히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70대 부부여행자로서 조언드리면, 고군산 열도 여행은 체력적으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부부여행지입니다. 다만 의약품과 개인용품은 충분히 준비해가시고, 서로 배려하며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군산 열도 여행 최적 시기

고군산 열도 여행의 최적 시기는 5월부터 9월까지입니다. 이 시기에는 날씨가 안정되어 여객선 운항이 원활하고, 해수욕도 가능합니다. 저는 5월 말에 방문했는데, 날씨가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아 여행하기에 매우 좋았습니다.

계절별 고군산 열도의 매력

봄에는 섬 곳곳에 피어나는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고, 여름에는 해수욕과 갯벌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을에는 선유도 망주봉에서 바라보는 단풍이 아름답고, 겨울에는 철새 관찰이 가능합니다. 각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언제 방문해도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것입니다.

마무리 - 고군산 열도 여행을 추천하는 이유

70대인 저에게 고군산 열도 여행은 몸과 마음이 모두 힐링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 신선한 해산물, 그리고 섬사람들의 따뜻한 인정이 어우러진 고군산 열도는 정말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40년간 국내 여행을 다녀본 저로서는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특히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는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손자와 함께 보낸 이번 여행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고,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추천 여행 일정: 1박 2일 코스로 신시도 숙박 - 무녀도, 선유도 당일 여행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체력에 자신이 있으시면 2박 3일로 여유롭게 즐기시는 것도 좋습니다.

고군산 열도는 서해의 숨은 보석이라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되시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는 여행지가 될 것입니다.

 

참고 링크: 군산시청 | 한국관광공사

반응형